[ABCD]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vol.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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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안전왕
#SHE계의탑티어 #중대재해ZERO #안전문화정착 #친구같은아빠 #같이성장
얼마 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화재의 요인은 여러 인과관계가 누적된 총체적 부실에 의한 인재. 필수적인 안전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근로자들의 잇따른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장 내 안전 문제는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SHE는 Safety, Health, Environment의 약자로, 기업 운영의 기본 원칙이자, 필수 요소입니다.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회사의 지속가능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디앤디에도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SHE계의 탑 티어를 꿈꾸는 오늘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디앤디의 안전과 자산을 책임지는SHE Part의 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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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피오! 콜린의 지목으로 만나게 됐네요. 평소 콜린과는 잘 아는 사이인가요?
콜린과는 디앤디 ISO14001, ISO45001 인증 준비하면서 업무를 같이 하게 됐어요. ISO 14001과 45001은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ISO 표준인데요, 산업 재해나 질병의 감소를 목표로 해요. 또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니, 안전 관련된 분야로 협업하면서 업무적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게 됐어요. 인터뷰 섭외를 받고, 콜린에게 왜 저를 지목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만 당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웃음) 사실 제 루틴이 거의 집-회사 집-회사여서 과연 인터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피오의 재미있는 부분을 발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현재 SHE Part에서 일하고 계시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SHE Part는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파트예요. 그에 따라 안전보건 확보에 관한 업무를 하고 있죠. 또 산업안전보건법에서 SHE와 관련된 전반적인 실무 업무도 하고요. SK디스커버리 관련 계열사이다 보니, 안전 관련해 업무 연락이 오면 대응하는 일도 합니다. 또 컴플라이언스 체크나 사업부 쪽에서 계약할 때, SHE 관점에서 위험이 없는지 점검하기도 하고, 자회사에 대한 안전 관리나 발주 사업장에 대한 안전 관리도 지도하고 있어요.
와, 업무 범위가 정말 넓고 다양하군요.
맞아요. (웃음) 그래서 크게 보면, 발주 사업장 안전 예방 활동, 중대재해 처벌법과 관련한 디앤디 자체 안전보건 확보, 자회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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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전하면 신체적인 걸 먼저 떠올리게 돼서 계약서도 점검하고 계신 줄은 처음 알았어요.
SCM Part와도 최초에 협의한 사항인데요, 시공사라든지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 적격 수급인 선정을 위한 위험성 평가라든지 안전관리 계획서 등을 제출 받아 이에 적격한 업체들을 관리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입찰 참여를 시키지 않고요. 또 저희 자체적으로도 계약서를 작성할 때, 안전보건 의무에 대한 사항을 검토하고, 반영해 주기도 해요.
여러 부분에서 SHE가 함께 하고 있군요! 피오의 경우, 업무 특성상 외근이 잦으실 것 같아요. 보통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거의 매일 달라져요. 보통 회의, 점검, 기획, 교육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은데요, 한 달에 절반 정도는 현장 점검 나가 있고, 그게 아니면 거의 보고나 회의가 있죠. 회의는 자회사 SHE 정기 회의, 월간 안전감리회의, ECO HUB 입주사 도급협의체회의, DY SHE 총괄세션 미팅도 본부장님들과 월에 한 번씩 하고 있고요. 그 외 시간에는 주로 점검을 다녀요. 디앤디의 경우, 기존 발주 사업장 세 군데와 DDPS가 운영하는 17군데 사업장이 있는데요, 저 혼자 다 가긴 어려워서 에피소드 중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회의가 없을 땐, 본사로 출근해 서류 업무나 전 구성원 정기안전보건교육 이수율도 체크하고요.
그러고 보니, 요즘 안전 교육을 들으라는 메일이 자주 오더라고요. (웃음)
맞아요. (웃음) 21년과 22년에는 안전보건 인식 개선에 대한 교육을 많이 진행했는데요, 그동안 구성원 안전보건 의식이 어느 정도 정립됐다고 판단이 돼서 작년부터는 이 의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안전보건 문화를 구성원들에게 정착시키는 걸 목표로 반기에 6시간씩 mySUNI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분들의 이수율을 높이고자 ESG Part와 협의해서 행가래 포인트도 나가고 있고요. (웃음) 최대한 디앤디에 안전 문화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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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는 어떤 경력을 거쳐 디앤디에 오게 됐나요?
전에는 신세계 건설에서 12년 정도 있었어요. 이마트, 파주 아울렛 등 현장에서 5년, 본사에서 기획 관리 업무를 하며 7년을 있었죠. 시공사에서 현장과 본사를 모두 경험하다 보니, 좀 더 상위 단계에 있는 시행사에서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 안전보건체계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회사에 가서 구성원들의 참여를 좀 더 끌어내는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을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고요. 그래서 과감히 퇴사를 하고, 21년 10월에 디앤디에 오게 됐죠.
올 초, 회사가 분사하면서 바로 위에는 임원이신 루시안만 계시잖아요. 실무자로서 혼자 일하는 건 어떤가요? 아무래도 혼자 일하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밥도 혼자 먹을 때도 많아요. (웃음) 하지만 일을 주도적으로 계획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계획도 제가 세우고, 점검도 제가 하고, 보고도 제가 하다 보니, 이에 따른 자기 만족감이 있죠.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회의가 많아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돼요. 또한, 실무적인 업무뿐 아니라 PL 업무도 소화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죠. 그래도 루시안께서 많이 L/H/C(Lead/Help/Check)해주고 계세요.
고충이 많겠군요. 그동안 일하시면서 피오한테 가장 도전적이었던 업무가 있다면요?
신세계 건설에 있을 때, 업무 외적으로, 건설안전실무자 협의회에서 2년 정도 사무국장을 했던 일이 떠올라요. 건설안전실무자 협의회는 5대 협의회 중 하나인데요, 100대 건설사 대상으로, 관련 실무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산업안전보건법이나 개정 사항에 대해 고용노동부나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의하는 일을 해요. 협회 사무국장의 일이란, 정기적으로 총회를 열고, 각 건설사 정책이나 자료 등을 공유하는 일이에요. 그동안 해보지 않은 걸 해보자 싶어서 한 일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마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협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의 저를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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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디앤디에서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몇 년 전, 저희 파트 PL이셨던 루크가 정년 퇴직을 하셨어요. 30년 근속이시다 보니, 뭔가 기념이 될 만한 걸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작가분께 캐리커처를 맡기고, 구성원분들께 글을 받았어요. 그걸 액자로 만들어 선물로 드렸죠. 나름 따뜻했던 기억이라 기억에 남아요.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피오만의 리추얼이나 도구가 있다면요?
우선 엑셀로 연간 마일스톤에 대해 정리하고, 그걸 보면서 해야 하는 것들 확인하고, 그 외 세부적인 것들은 원노트를 활용해요. 메모를 쓰면 필요할 때 휴대전화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하면 제가 뭘 해야 하는지 한눈에 보여서 좋더라고요. 루틴이라고 한다면, 가끔 점심시간에 판교 오피스 근처 놀이터에 있어요. 거기 철봉이 있어서 점심 먹고, 간단하게 맨몸 운동합니다. (웃음)
호오, 지하 헬스장도 있는데, 놀이터까지 가시는 이유가 있나요?
밥 먹고 내려가서 옷 갈아입고 하다 보면 오히려 시간이 더 애매해지더라고요. 그냥 바로 나가서 잠깐 20~30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 그렇게 하고 있어요.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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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의 회사 밖에서의 삶도 궁금해요. 평소 즐기는 취미 활동이 있나요?
되도록 아이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해요. 올림픽 공원이나 미사 경정 공원, 공룡 박물관도 자주 가고, 최근에는 안성에 건축물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다녀오기도 했어요. 날 좋을 땐, 아이 데리고 글램핑도 가고, 나름 여러 방면에서 노력 중이죠.
피오는 아이에게 어떤 아빠인가요?
지금은 친구 같은 아빠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마냥 친구 같은 아빠보다는 존경받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단 소망은 있습니다. (웃음)
피오라면 분명 그러실 것 같은데요? (웃음) 최근 관심사나 푹 빠져 있는 게 있다면요?
종종 혼자 턱걸이를 하는데, 크로스핏의 머슬업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맨몸 운동의 한 동작인데, 철봉에 매달려서 턱걸이하듯 명치까지 올라간 후에 바 딥스를 하는 동작이에요. 그걸 해보고 싶어서 요새 유튜브를 보면서 열심히 따라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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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판교 오피스 근처 놀이터에서 머슬업 하는 피오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웃음) 일하시면서 느끼는 회사의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다른 구성원분들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해요. 아무래도 영어 이름을 쓰다 보니, 윗분들과 의견을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루시안 같은 경우에도 보통 임원분이라고 하면 대하기 어려운데, 영어 이름을 쓰다 보니,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죠. 또한 스마트 오피스도 큰 장점이고요. 충무로역에 점검 나갔다가 굳이 판교까지 안 오고, 관훈에서 근무해도 되니까 업무 효율성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쯤에서 피오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요?
서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회사가 구성원에게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회사요.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런 업무를 하고 있으면 점점 발전해서 5년 뒤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자리에 위치해 있고 어떤 역량을 쌓아서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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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가 피오에게 그런 회사이길 바랍니다. (웃음) 벌써 올해가 반이나 지났어요. 남은 하반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저희 KPI와도 연결되는데, 중대재해 ZERO와 전 구성원 안전 문화 정착이 올해 목표입니다. 계약서나 적격 수급인 선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저희가 검토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구성원 스스로 인식을 해서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행하는 단계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그리하여 SHE 업계의 탑 티어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웃음) 사실 디앤디는 시행 업계 중에서는 탑의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CSO-SHE Part 조직이 운영되고 있고, 발주 사업장에 안전 감리를 배치해 사각지대도 개선하고 있거든요. 또 사업장 모니터링을 통해 적기 점검 및 지속적 개선과 교육도 하고 있고요. 이만하면 탑티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와, SHE 업계의 탑티어, 멋집니다! 마지막으로 디앤디의 안전을 책임지는 담당자로서 구성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희는 현장이 아닌, 대부분 사업 부서와 지원 부서로 이루어진 회사이다보니, 구성원들에게 해당되는 현장 작업에 관한 위험 요소가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SHE에 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이번부터는 소방 설비, 피난 설비, 수면, 직무 스트레스 등 사무 직종에 관한 안전 교육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실질적인 공감을 하고, SHE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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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어떠셨나요?
좋았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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