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vol.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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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엔 일잘러,
주말엔 육아 대디
#사업기획브레인 #아침형인간 #엑셀마스터 #주말딸바보 #계획형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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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엔 송도에서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주말엔 육아대디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디앤디언이 있습니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곤 했죠.
“그는요, 끝을 알 수 없는 야근의 늪에서도 시종일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아요...”
MBA와 사업기획으로 다져진 엑셀 달인이자, 주말엔 아이와 함께 갈 곳들을 치밀하게 계획하는 직장인 육아 대디의 표본!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에너지솔루션 본부의 사업계획을 담당하는 레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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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레오! 미아의 지목으로 인터뷰이가 되셨죠. 소감이 어떠신가요?
영광스러운 자리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저를 지목해 주셨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래도 제가 디앤디에 입사해서 뭔가를 보여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고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는 보셨나요?
물론이죠.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뉴요커 출신인 윌도 그렇고, 90년대생 팀장인 빌도 그렇고 다들 굉장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시더군요. 그래서 처음 섭외 연락을 받고 제가 감히 이곳에 나와도 되나 싶었어요. (웃음) 새삼 회사에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해 볼게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에너지 솔루션 본부에서 2년 6개월째 근무하고 있어요. 사업 기획 Part와 전기 신사업 Part를 파트를 오가면서 전체적인 기획과 전략 업무를 병행하고 있죠. 처음 입사는 사업지원 Part로 했는데, 기능이 두 개로 나눠지면서 저는 사업기획 쪽으로 오게 됐고, 전기신사업 Part에서는 딜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일을 수행했어요. 올해 초부터는 회사 분할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했고요. 전사에 공지된 날짜는 9월 15일이지만, 그전부터 분사의 밑바탕을 그리는 작업을 오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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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획 Part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업무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거예요. 5개년 동안에 회사의 투자와 손익, 향후에 어떤 미래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가를 수립하는 일이 사업 기획 파트의 가장 주된 업무이죠. 부수적으로 하는 일에는 회의체 운영이 있고요. 전략 세션이나 에너지 본부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하이 세션이라는 회의체도 운영합니다.
사업 기획이라는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요?
아무래도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을 숫자로 표현한다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나의 가설을 입증시키고, 입증된 가설로 경영진을 설득하고, 실제 구현되는 일을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문과 출신인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매력이군요. (웃음) 레오는 어떤 경력을 거쳐 디앤디에 오시게 됐나요?
첫 회사는 건축 자재 제조업 회사였어요. 기획팀에서 6년, 마케팅팀에서 3년 정도 일했는데, 어느 순간 재미가 없더라고요. 좀 더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다, 성장성 있는 산업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SK디앤디에 지원하게 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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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너지 본부 분사 업무를 주도적으로 하고 계시죠. 아무래도 내년 상반기 분사가 회사의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요.
아무래도 에너지 산업이 부동산 산업과는 다른 특성이 있어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 사업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최근에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이에 대한 투자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었고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필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었기에 이 부분만이라도 좀 더 부각될 수 있게끔 하자는 게 경영진의 최종 의사였습니다. 그에 맞춰 올 초부터 가치 평가 작업부터 진행을 하게 됐고, 현재는 내년 3월 분할을 목표로 여러 프로세스를 추진 중이에요. 여러 가지 난관이 있겠지만 결국엔 잘 되리라고 믿고 있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워낙 훌륭한 경영진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됩니다. (웃음)
분사 업무는 처음이시라고요. 일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곳곳에 예상치 못한 난관이 많더라고요. 초반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도 많이 세웠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계속 생겨났어요. 정말 깜짝 놀랄 일들도 많았는데 다행히 잘 해결해 가고 있어요. (웃음) 특히, 해리슨께서 누구보다 앞서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시고 계셔서 든든합니다. 저희 파트나 TF 등 모두 한 마음으로 몰입하고 있어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뭔가 정형화된 답을 해드리고 있는 것 같은데… 진심입니다. (웃음) 구성원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호오, 정말 만만치 않으시군요 레오. (웃음) 2년 반 정도 디앤디에 다니시면서 느끼는 회사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본부 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에너지 본부의 경우,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에요. 의사결정도 빠르고, 경영진의 사고방식이 열려 있어서 소통하기 편한 분위기가 존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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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본부는 이름 때문인지 에너자이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맞아요. (웃음) 실제로 골프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구성원들과 함께 즐기고 있고, 동호회도 아마 에너지 분들이 주도적으로 하시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리고 저희 본부는 1년에 한 번씩 캔미팅을 1박 2일로 가요. 작년에도 갔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다녀왔어요. 외부로 나가 그동안 잘 몰랐던 구성원과 다양한 레크레이션도 하고, 술도 한 잔 하면서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 참 좋더라고요. 확실히 그런 게 있으면 구성원 단합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일하시면서 성장했던 경험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요즘은 매일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에요. 계속 새로운 일들을 하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에너지 사업 같은 경우엔 제도나 정책이 매일 바뀌고 있기 때문에 관련 메일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온종일 시간이 걸릴 정도예요. 워낙 빠르게 돌아가는 산업에 있다 보니 매일매일이 새롭습니다. (웃음)
바쁜 업무 중에도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레오만의 루틴이 있나요?
아침에 일찍 오는 게 좀 좋은 것 같아요. 조식도 항상 챙겨 먹으려고 하고요. 수요일과 금요일은 냄비 라면이 나오는 날이라 참 좋습니다. 라면은 뭐니 뭐니 해도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최고인 것 같아요. (웃음) 아침 일찍 도착해 릴렉스하며 일할 준비를 하면 업무의 효율이 좀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좀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주말에 한 시간이라도 짬을 내서 업무를 살짝 해 놓으면 월요일이 조금 편하더라고요. 잠깐이라도 하는 게 저 스스로가 만족하는 느낌이라 좋아요.
새회사에 사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계시니, 이 질문이 유독 와닿으실 것 같아요. 레오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요?
안정성, 성장성, 주주가치 이 세 가지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정적이지만 성장을 필요로 해야 하고, 또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하죠. 그것들이 받쳐준 다음에는 조직 문화가 좋아야 할 것 같아요. 경영진부터 신입 직원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단합된 회사. 어떤 구성원에게 물어봐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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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평소 즐기는 취미 활동이 있나요?
골프를 배운 지 3년 정도 됐어요. 사실 아기를 키우다 보니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저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골프 연습을 즐기고 있어요. 또 다른 취미라고 하면 아이와 노는 것. 제가 평일엔 집도 멀고 일도 바쁘다 보니 아이를 잘 못 보거든요. 그래서 주말 하루는 온전히 아이를 위해서 시간을 쓰려고 해요. 평일엔 와이프가 주로 아이를 보기 때문에 주말 하루 정도는 와이프에게도 휴가를 주는 거죠. 요즘엔 아이가 주말 아침이면 “오늘 아빠랑 노는 날이야?”라고 먼저 물어봐요. “응 오늘 노는 날이야. 뭐 할까? 어디 가고 싶어?” 이런 이야기를 아이랑 나누는 게 요즘 제일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아이와는 주로 어떤 주말을 보내나요?
공원도 가고, 동물원도 가고, 키즈 카페도 가죠.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어요. 저 혼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다들 절 홀아비로 볼까 봐요. (웃음) 아이가 외향적인 편이라, 키즈 카페 같은 데 가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거든요. 그럼 엄마들과 함께 노는 아이들을 지켜보게 되는데, 혹시나 그분들이 마음속으로 절 홀아비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자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 돌아다닙니다.
드디어 내일이 주말이네요. (웃음) 계획 있으세요?
부천에서 미디어 아트 쇼 같은 걸 하더라고요. 거기에 갔다가 실내 동물원에 갈 생각이에요. 한 곳 다녀오면 아이가 차에서 낮잠을 자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동하는 시간을 일부러 한 시간 정도 텀을 두고 다니는 편이에요. 자고 나서 기분 좋아지면 다시 한 곳을 더하는 식이죠.
육아도 굉장히 체계적으로 하고 계시군요!
제가 계획적인 삶을 살다 보니 자연스레 육아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웃음) 12월 공동 연차 때 아이랑 놀 계획도 슬슬 짜고 있어요. 사실 아이를 데리고 일본에 가려고 여권도 미리 만들어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울 것 같아 올해는 국내 여행을 가려고요. 대명 리조트 썰매장이랑 오션 월드로 2박3일 도전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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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연말 계획이네요.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부자 되고 싶습니다. (웃음) 농담이고요. 좋은 아빠로 살고 싶은 게 요즘의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아빠란, 아이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아빠인 것 같거든요.
분사 업무가 끝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보세요?
죄송합니다. 이제 시작인가요? (웃음)
내년에는 실전이니까 더 바빠질 것 같아요. 모든 가정 사항을 하나하나 증명해 내야 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이죠. 그래서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웃음) 아마 내년이 가장 바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바쁘신 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레오! 어떤 분께 인터뷰 바톤을 넘기실 건가요?
걱정이 좀 되네요. 당사자에게는 따로 말 안 했거든요. (웃음) People & Culture Part 브로디에게 바톤을 넘기겠습니다. 제가 요즘 업무적으로 브로디와 이야기할 일이 많은 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대해주세요. 옆에만 있어도 힘을 얻는 느낌이랄까요? 일할 때는 활기차고 좋은 분이신 것 같아서 인터뷰를 통해 더 알아가보고 싶습니다.
글. 이캐리(이봄)
사진. 최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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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어떠셨나요?
좋았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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