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vol.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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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맨등판 #헌신의아이콘 #예스맨 #디앤디의엄마 #긍정의힘
근무 환경 유지 보수부터 회사 자산 관리, 오피스 리모델링 인테리어와 각종 행사 진행까지, 총무의 일이란 참으로 광범위합니다. 총무의 일은 업무 특성상 잘 티가 나지는 않지만,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이기도 하죠.
다사다난한 총무의 일을 긍정적인 열정과 에너지로 해내는 디앤디언을 만났습니다. 어디선가 그를 만난다면, 시원하게 칭찬 한 번 해주셔도 좋겠어요. 칭찬은 그를 춤추게 하거든요.💯🐬
가정에선 듬직한 태오의 아빠이자, 회사에선 디앤디의 살림을 알뜰하게 책임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그를 이렇게 부르곤 하죠. “도와줘요 브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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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디(김경수)
경영지원본부 People & Culture P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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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브로디! 레오의 지목으로 인터뷰이가 됐죠. 평소 레오와는 어떤 사이인가요?
레오와 근무 좌석이 가까운 경우가 많았어요. 자연스레 인사하면서 안면을 트게 됐죠. 최근 들어 에너지 본부의 기획 업무나 사업에 관해 이야기할 일이 많아지면서 좀 더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워낙 레오가 에너지 쪽 사업을 잘 알고 계셔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또 레오가 육아 선배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웃음)
이번 조직개편으로 저희가 한 팀이 되기도 했죠? (웃음) 소속된 파트와 직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경영지원본부 People & Culture Part에 소속되어 있어요. 직무는 총무 지원이고요. 회사 내에서 구성원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지원 업무를 해요. 사실 지금까지는 총무 일 위주로 해왔는데 점차 노사와 인사 쪽으로도 업무를 확장하고 있어요. 그전 회사에서 노무 업무를 5년 정도 했었거든요. 그때의 경험을 디앤디에서도 녹여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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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디는 어떤 경력을 거쳐 디앤디에 오게 됐나요?
전 직장에서 5년은 법인 영업 관리를 했고, 5년은 경영 지원 업무를 했어요. 딱 10년을 채우고, 디앤디로 오게 됐죠. 작년 2월 말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무척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요. 제가 그동안 해온 업무와 더불어 디앤디에서 새롭게 주어지는 업무들이 많았거든요. 특히, 면허 관리 업무나 작년 여름에 했던 사조 빌딩 인테리어 업무는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처음에는 막막하고 어렵기도 했어요. 또 올해 상반기 분할 이슈도 있다 보니, 그와 관련해 다양한 지원 업무도 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어려움이 많지만, 즐겁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업 관리와 경영 지원은 성격이 좀 달랐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업무 자체는 다르지만, 두 일 모두 사람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영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어느 정도 감정 노동도 감수해야 하죠. 이 부분이 총무 업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해요.
총무 일이 브로디의 성향과 잘 맞는 편인가요?
제가 좀 헌신적인 편이에요. (웃음) 그래서 어찌 보면 미련한 부분도 있어요. 안된다, 못하겠다는 말을 잘 못하거든요. 거절을 잘 못해서 한때 별명이 예스맨이었어요. 계속 예스를 외치다 보니 어느 순간 일만 늘어나더라고요. (웃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는 편이라 저 스스로 워라밸이 없었어요. 이전 직장에서는 매일 와이프와 싸울 정도로 야근이 일상이었죠. 총무 업무는 되게 헌신적인 일이에요. 저는 가끔 제가 ‘디앤디의 엄마’ 같다는 생각을 해요. 총무는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 돈을 써야 하고, 돈을 얼마나 살뜰히 써야 하는지 관리해야 하거든요. 집안의 안주인처럼 말이죠. 그래서 가끔은 누군가의 귀를 파주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누가 귀 파주면 되게 시원하잖아요. 구성원의 가려운 귀를 파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거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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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브로디를 다시 보게 되네요. (웃음) 브로디를 보면 항상 바쁘게 혼자 일하는 것 같아요. 일하면서 어려움은 없나요?
업무 자체를 혼자 하는 건 맞지만, BS센터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딱히 혼자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희 파트뿐 아니라 타 파트 구성원분들과도 서로 도움 주고받을 일이 많아서 큰 어려움은 없어요. 솔직히 힘든 건 모두 매한가지라고 생각해요. 특이점이 있다면, 저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도 계속 재미를 찾는 편이라는 거죠! (웃음) 총무 업무의 경우, 워낙 급하게 떨어지는 일들이 많아요. 위에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유지 보수를 해야 하는 일도 생기죠. 예상치 못한 일들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있긴 해요.
브로디는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회사에서 총무의 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항상 완벽한 100점이 없어요. 잘해도 그 잘했다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그래도 가끔 칭찬해 주시면,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활력이 되고 동력이 됩니다. 저는 칭찬을 들으면서 힘이 솟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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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브로디를 춤추게 하는 군요. (웃음) 작년에 시작한 ‘도와줘요, 브로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요. 네이밍도 직관적이었고, 구성원 반응도 좋았죠.
구성원 간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다 보니 다양한 건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내부적으로 아이디어를 디벨롭 시켜 ‘도브’가 탄생했죠. 처음에는 제 이름을 넣는 게 부담스러워서 항의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웃음) 직관적인 네이밍이 좋다는 의견이 다분해 저도 결국 동의하게 됐죠. 제 이름을 알리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덕분에 구성원 분들이 제 이름을 알게 됐고, 덕분에 저를 친근하게 여기시는 것 같아 결과적으로 잘된 일인 것 같아요. 올해도 도브 많이 활용해주세요!
그동안 일하면서 느끼는 디앤디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무래도 이전 경험에 근거해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에는 구내식당이나 카페테리아가 없는 곳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보니, 구내식당이 있는 것도 좋고, 카페테리아가 있는 것도 좋아요. (웃음) 판교 에코허브 내에는 도서관이나 휴게실 같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요. 스마트 워크 센터가 서울 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죠. 자주 참여는 못하지만, ESG Part에서 하시는 봉사활동도 좋고, ABCD 프로그램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담당자 두 분이 제 앞에 계셔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제 ABCD 세미나의 연사분들이 제 업무와는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런 강연을 오프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회사 측면에서 그런 걸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시는 게 참 좋더라고요. 뭔가 유튜브 보는 느낌도 들고요.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힘이 나네요! 그동안 일하시면서 성장했던 경험이 있나요? 아무래도 입사하자마자 사조 빌딩 인테리어 업무에 참여하게 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업무여서 처음엔 막막했는데, 이왕 하는 거 잘해보자 싶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준비 기간도 짧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 석 달이 걸렸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그때 배운 것들을 요즘 분사 건으로 에코 허브 리모델링하는 데 많이 활용해 보고 있어요.
디앤디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올여름에 군위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SHE Part에서 하시는 현장 안전 점검 및 직원 간담회를 1박 2일로 다녀왔죠. 저희가 실제 운영하는 사업장도 방문해보고요. 실제 현장에 계신 구성원분들을 직접 만나 뵈면서 그들의 고충과 개선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회사를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격오지로 가는 거잖아요. 회사 차원에서 그에 대한 케어를 어느 정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판교 본사에는 도서관이 있는데 현장에는 없잖아요. 이에 대안으로 온라인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쓸 수 있게 해드렸어요. 또 구성원 숙소 면적이 좁은 편이었는데, 그 면적을 허용할 수 있는 예산 내에서 확장해 구성원들이 쓸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개선했죠. 또 현장 업무용 차량이 사륜구동이어야 하는데, 실수로 급히 주문하는 바람에 이륜구동으로 잘못 주문한 거예요. 최근 계약한 건이라 해지하면 위약금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업체와 잘 협의해서 위약금 없이 원만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어요. 현장에 계신 구성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린 것 같아서 저 나름대로 뿌듯했던 기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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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면,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브로디만의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예전 회사에서는 회의할 때 모든 걸 다이어리에 적는 문화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딜 갈 때나 다이어리를 휴대하는 게 습관이 되었죠. 요즘은 그래도 디지털로 많이 전환하고 있긴 한데요, 아직까지는 수기로 적는 게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웃음) 매일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해야 할 일이나 잊지 말아야할 사항들을 메모하고, 정리하는 게 하나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팀즈에서 본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잖아요. 그걸 메모장처럼 활용하기도 해요. 그날 해야 할 일이라든지, 까먹으면 안 되는 것들은 저에게 보내 놓고 저만의 투 두 리스트를 작성하는 거죠. 요즘은 ‘DX(Digital Transformation)’가 활발해지고, 구성원이 몰입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회사 차원에서 만들어 주시고 계셔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업무 환경을 바꿔보려는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브로디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궁금해요. 평소 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최근까지 골프를 배우고 있었어요. 한창 재밌게 치다가 아들 태오가 생기고 나서는 2년 정도 못 한 것 같아요. 아쉽긴 하지만, 태오 덕에 육아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태오와 놀아주는 시간이 너무 좋거든요. 지금 막 말을 떼고 있는 단계여서 그게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요.
육아하면서 뭉클한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와이프가 복직을 했어요. 저는 항상 출근하는 아빠였으니까 아침에 아빠 잘 가라고 인사를 해주는데, 이제 엄마까지 나가니까 아들이 그걸 알고 슬픔을 참는 게 보이더라고요. 와이프가 돌아오면 보통은 “엄마 왔어?!” 하면서 막 뛰어오는데, 요즘은 오지 않고, 책 보는 척을 해요. 자기가 삐졌다는 걸 티 내는 거예요. 안아주면 금세 풀리지만 그런 걸 보면 확실히 아이가 그런 감정을 다 느끼는구나 싶어서 뭉클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요즘엔 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려고 해요.
좋은 아빠의 자세네요.
최근에 제가 한 2주 정도 야근이 심했어요. 보통 아이가 자고 있을 때 집에 가니까, 아이는 아침에 잠깐 저를 보고 계속 못 보는 거죠. 그래서 최대한 주말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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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브로디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란?
요즘은 ‘리텐션(Retention)’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디앤디에는 경력직 구성원이 많은데요, 막연히 디앤디가 중간 스텝을 밟기 위해 오는 회사가 아니었으면 좋겠거든요. 리텐션할 수 있는 회사가 되려면 다양한 성장의 기회가 있는 분위기와 기업 문화, 보상 등이 뒷받침 되어야겠죠. 그런 것들이 자리를 잘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리텐션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 같아요.
그런 차원에서 회사에 건의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구성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들이 좋아할 만한 제도나 이벤트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금요일은 컬쳐 데이로 칭한다거나, 수요일은 패밀리 데이 같은 걸 만들어주는 거죠. 분기에 한 번 맛집 메뉴를 한편에 쭉 깔아 놓고 구성원들과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어도 좋을 것 같고요. 올해 상반기에 본격적인 오피스 리모델링이 시작되면, 지금의 캔틴 자리가 만남의 장소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켠에 음료 디스펜서도 만들고 스낵바도 만들어서 구성원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거죠. 물론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렇다고 구성원들이 누리는 복지를 줄이는 것보다 풀 건 풀면서 구성원들이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할 만한 걸 했으면 좋겠다는 데릭의 의견도 있으셨고요.
너무 좋은데요? 같이 해보시죠. (웃음)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디앤디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누구든 언젠가 디앤디를 떠나거나 혹은 제가 디앤디를 떠나게 되는 날이 오겠죠. 저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그 친구 참 괜찮은 사람이었지”라는 평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웃음) 사실 그런 평을 듣기 위해 매번 노력하면서 살진 않지만, 전반적인 태도에 있어서는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평을 듣고 싶어요.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좋겠어요.
글. 이캐리(이봄)
사진. 최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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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어떠셨나요?
좋았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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