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vol.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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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는 사람
#오스틴의세무교실 #축구마니아 #두남매아빠 #숨은인싸 #친절한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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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것, 두 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을 떠올리셨나요?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에 대해 죽음, 그리고 세금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상가 벤저민 프랭클린 역시 ‘이 세상에서 죽음과 세금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라는 말을 남겼죠.
죽음과 비견될 정도로 인간의 삶과 강렬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일까요? 세금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독특한 세금이 생겨나기도 했어요. 1696년에 영국 정부가 만든 창문세는 대표적인 이색 세금입니다. 창문세는 주택에 달린 창문의 개수에 따라 세금을 걷는 제도로, 약 15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유리의 대량생산이 어려웠던 당시, 유리창은 곧 부유함의 상징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세금을 줄이기 위해 멀쩡한 창문을 가리거나 막는 경우가 많아 세금이 잘 걷히지 않았고, 국민들 역시 햇빛이 들지 않는 건물에 사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기에 오늘날에는 잘못된 조세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설탕세가 등장해 이슈가 됐습니다. 설탕이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설탕 소비를 줄이고자 설탕이 들어간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죠.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 여부를 두고 논의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금이 존재해 왔듯이,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세금이 따릅니다. 현대 사회에서 세금은 회사 운영의 기본이 되는 요소예요. 어떤 세금은 때로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지우지합니다. SK디앤디에도 바로 이 세금을 다루는 사람들이 있어요.
피할 수 없는 것에 '맞서는 사람'.
이번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오스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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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오도환)
경영지원본부 재무지원실 세무회계 P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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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오스틴! 와이엇의 지목으로 오스틴을 만나게 되었어요.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메시지를 읽고도 바로 답을 못 드렸어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스쳤거든요. ‘인터뷰를 하기엔 내 삶은 평범한데…’, 와이엇은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웃음) 그러다 문득 ‘그냥 내 얘기를 하면 되는 건데, 뭐.’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또 저를 잘 모르는 분들께 저를 소개할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잘 오셨어요. 먼저 소속된 팀과 맡은 업무에 관해 소개해 주세요.
경영지원본부 재무지원실 세무회계 Part에서 세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세무 이슈 검토와 조세 불복, 세무조사 대응, 제세금 신고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세금은 부동산을 취득(매입), 보유 또는 개발, 양도(매각)하는 3단계에 걸쳐 발생하고, 단계별로 각기 다른 세금과 연관되어 있어요. 취득 단계에서는 취득세, 보유하고 개발하는 단계에서는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같은 보유세, 개발 완료 후 양도하는 단계에서는 양도 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부동산 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세금을 적법하게 신고, 납부하는 것이 주요한 업무이고요. 사업 구도 등 사업의 상세 내용을 파악해 세무 이슈나 특례법을 활용한 절세 포인트 유무를 점검하기도 합니다. 또 과거의 세금 신고 및 납부 내역이 적정한지에 대해 과세 관청에서 시행하는 정기적, 수시적 세무조사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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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부과된 세금을 잘 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군요? 이미 부과된 세금에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살피는 과정이 필요해요. 또 적법하게 세금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가산세 등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얻은 회사의 이익이 세금 손실로 인해 깎이지 않도록 항상 긴장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웃음)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 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웃음) 궁극적으로 세무 파트의 대부분의 업무는 절세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적법하게 세금 신고를 해서 가산세 등의 추가적인 손실 발생을 줄이는 것, 세법이나 관련 예규, 판례 등을 잘 검토하고 연구해서 과세 관청으로부터 세금 감면이나 환급을 유도하는 업무 등이 전부 절세를 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환급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금을 환급받은 프로젝트가 있었죠. 지난 ABCD 오픈톡에서 헨리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지면을 통해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대표적으로 수송G타워와 생각공장구로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수송G타워 프로젝트부터 말씀드리면, 2014년 디앤디가 도시정비법에 따른 사업시행자로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오피스(업무/판매시설) 건축물을 신축해, 2015년 건축물 준공 후에 국민은행에 매각한 프로젝트입니다. 수송G타워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이하 지특법)에 따른 토지등소유자가 관리처분계획상 환지계획에 따라 취득한 환지, 그리고 사업시행자의 지위에서 취득한 체비지로, 보존등기 시점에 취득세를 면제받은 바 있어요. 그런데 이후 종로구청에서 디앤디가 수송G타워를 일반 분양하지 않고 이지스펀드에 매각하였으므로, 도시정비법에 따른 체비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 감면된 취득세를 추징했어요. *체비지 : 도시개발사업을 하면서 사업재원으로 쓰기 위해 확보해 놓은 땅
디앤디는 이에 불복해 심판청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시행자가 취득하는 체비지는 사업에 필요한 경비에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어야 하고,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 체비지로 지정될 것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디앤디가 체비지를 매각하고 받은 대가를 차입금 상환 등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경비 충당에 사용하였음을 주장했죠. 즉 체비지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주장이었어요.
또한 분양의 의미가 반드시 2인 이상에게 매각하여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없고, 설사 2인 이상에게 매각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수송G타워는 아파트 등과 달리 구분 매각 시 가치 하락이 있어 현실적으로 구분 매각이 어렵고, 펀드의 실질 투자자는 다수에 해당하므로 사실상 구분하여 매각한 것과 달리 볼 수 없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지분별로 매각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매수자가 자신의 사업을 온전히 할 수 없으므로 지분 매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도요.
조세심판원에서도 이 청구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점에 비추어 종로구청에 취득세 등을 환급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결국 환급가산금 등을 포함하여 약 41억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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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 금액이 커서 놀랐는데, 그런 어렵고 긴 과정이 있었군요.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는 생각공장구로 프로젝트 취득세 환급 건이에요. 지특법에서는 지식산업센터를 설립 및 분양하기 위해 신축/증축하여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의 35%를 감면해 주고 있어요. 다만 정당한 사유 없이 해당 토지 취득일부터 1년 이내 착공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요. 그런데 생각공장구로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이다 보니 관련 인허가 등을 진행하면서 1년 이내 착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토지 취득 시점에 먼저 감면을 적용받으면, 향후 감면 요건 불충족 시 가산세를 포함해 감면받은 세액 이상의 세액이 추징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감면을 적용하지 않고 세액 납부 후에 경과를 체크하며 경정청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예상한 바와 같이 생각공장구로는 복잡한 인허가 과정 등을 거쳐 토지 취득일부터 약 1년 6개월 후 착공하게 되었고, 1년이 지나 착공할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사유를 인정받는 것이 경정청구의 핵심 내용이 되었어요. 이를 위해 디앤디의 조세 불복 대리인인 안진회계법인과 정당한 사유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대응 논리를 만들었어요. 인허가/설계 등의 상세 내용은 스페이스ENG Part의 도움을 받아 과세 관청인 구로구청을 설득했고요. 결국 정당한 사유를 인정받아 환급가산금 등을 포함해 약 15억 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많은 도움을 주셨던 션과 제인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부동산 세법에 관해선 다른 구성원에 비해 지식이 많으실 테니, 구성원들에게 질문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종종 질문을 받아요. 자가로 아파트를 매수할 때 공동명의와 단독명의 중에 세금적으로 어떤 것이 유리한지, 또 아파트 양도 시 양도세를 절감할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은 절세를 위한 질문이 많았죠. 세금 쪽은 본인이 직접적으로 마주한 일이 없으면 평소에 꾸준히 관심을 두기 어려운 분야거든요. 질문을 주시는 것 자체가 저를 편하게 생각하고 친근감을 가지신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한편으론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만, 개인의 소득이나 보유 재산 등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어 제 의견은 참고만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편이고요. (웃음) 아는 선에서 친절하게 답변드리려고 합니다.
오스틴의 조언을 받고 실제 세금을 아낀 구성원도 있나요?
결과를 공유받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웃음)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같은 보유세의 경우, 즉각적으로 환급을 받는 게 아니라 처음에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그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세금이 자연스럽게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하거든요. 구성원은 아니지만, 저희 장모님께서 작년에 과납부 하신 종부세를 환급받는 데 도움을 드린 적이 있어요. 2023년 세법 내용이 개정되었는데, 종부세는 본인이 직접 과세 관청에 합산배제 신청을 하지 않으면 알아서 감면을 해주지 않거든요. 혹시 이 인터뷰를 보시는 구성원분들 중에 2주택 보유 중이면서 그중 1주택이 지방 저가 주택이라면 연락 주세요. 절세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언제 한 번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오스틴의 세무 교실’. (웃음)
흥미로운 기획이네요. 역량을 좀 더 쌓은 후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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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입사해 디앤디에서 일한 지 5년이 되어 가요. 어떤 경력을 거쳐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첫 커리어를 건설사 재무팀에서 시작했어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8년 동안 한 회사에서 세무와 회계 업무를 했습니다. 월별 손익 보고, 분기별 회계 결산, 회계 감사 수검, 제세금 신고 등을 담당했어요.
꽤 오랜 시간 한 회사에 재직하셨는데, 디앤디로 이직한 계기가 있었어요?
전 회사에서는 회계 업무에 중심을 두었던 터라 세무 분야를 좀 더 깊이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세무 분야는 건설사보다는 시행사에서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다 코스피 상장 시행사인 디앤디를 알게 되었고, 마침 디앤디에서 세무 업무 담당자를 채용 중이어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고요.
입사 면접을 보는 날, 지관 테이블에 앉아 대기 중이었는데 누군가 제게 다가와 오늘 면접 보러 왔느냐고 말을 건네더라고요. 그게 헨리와의 첫 만남이었어요. 점심은 먹고 왔는지 물어봐 주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하면 된다고도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놓이고 친근감도 들었죠. 그 후에 면접장에 들어가니, 헨리가 면접관으로 앉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친근하게 말씀을 건네주시던 분이 면접을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압박 질문들을 하셨어요. 반전이었죠. 물론 실무 면접이니까 그런 질문이 더 많았겠지만요. 요즘도 종종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합니다. (웃음)
강렬한 첫 만남이었네요. (웃음)
엄청 강렬했죠. 한편으로는 ‘아, 여기에서 일하면 많은 부분을 자세히 알아야 하겠구나, 또 많이 알게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입사 때부터 헨리가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업무에 관해서도 언제나 명확한 가이드가 있고, 궁금한 점이나 막히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할 때도 늘 명쾌한 피드백을 주세요. 일에서도 배울 점이 많고 때로 인생 선배이자 형으로서 조언도 해주시고요. 여러모로 의지가 되어서 제가 참 좋은 사수, 좋은 팀장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도 있죠. 공개된 인터뷰라 이런 칭찬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웃음)
전혀요. 제가 좀 솔직한 편이거든요.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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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오스틴만의 습관이나 도구가 있는지 궁금해요. 하나를 꼽자면 경청하는 습관이에요. 세무 업무는 사업의 구조나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정확한 사실 관계에 근거해 검토해야 하므로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경청해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청하는 습관이 자리 잡게 된 것 같습니다.
멋진 습관이네요. 경청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선 10살, 6살 두 남매의 아빠죠. 아이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는 자상한 아빠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친구 같은 아빠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주말이면 아이들과 주로 밖에서 활동해요. 집 근처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공놀이, 배드민턴, 자전거, 술래잡기 같은 활동적인 운동을 같이 하죠. 평일엔 퇴근하면 8시가 훌쩍 넘어서 아이들과 잠깐 이야기 정도만 나누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요. 그래서 저를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학교나 유치원에서 일종의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른들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밖에서 땀 흘리며 뛰어놀면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밤에 잠도 더 잘 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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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는 더 나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ABCD(A Better Company, D&D) 활동의 일환이에요. 오스틴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어떤 모습인가요? 그리고 우리 회사는 어떤가요? 구성원들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편하다는 건 단순하지만 여러 의미를 담고 있어요. 먼저 출근길에 마음이 편한 것. 마음이 편해야 주어진 업무도 더 자발적으로, 능률적으로 해낼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는 동료들과의 편한 관계예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불편하다면 그것만큼 힘든 건 없을 것 같아요. 구성원들 각자가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내고, 상호 예의를 갖추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지금 디앤디는 구성원들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열심히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입사한 지 4년이 넘었는데, ABCD를 비롯해 회사의 노력이 다양해졌음을 느껴요. 이 인터뷰도 그 노력 중 하나이고요. 매월 진행하는 오픈톡도 마찬가지죠. 부득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지 못할 때는 온라인으로라도 꼭 참석해요. 회사가 나아가려는 방향성과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는 기회이고 제 개인적인 업무 목표와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도 도움이 돼요. 그런 노력이 쌓여 계속해서 더 나은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일에서든 삶에서든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나요?
‘친절한 조력자’가 되는 것이 작은 목표예요. 일에서든 삶에서든요. '조력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잖아요. 일에서 조력자가 되려면 먼저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만큼은 전문적 역량을 갖추어야 하겠죠. 또 하나 중요한 건 ‘친절’ 이에요. 남에게 도움을 줄만큼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도, 제가 친절하지 않거나 불편해서 저에게 묻거나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진정한 의미의 조력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감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최대한 상대방의 관점에서 잘 듣고 잘 말하는 것이 진짜 친절함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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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삶에서도 남편, 아빠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가정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버팀목 같은 조력자가 되려고 해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아빠의 도움이 필요할 때 제가 가진 경험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고요. 아까 경청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집에서도 경청은 잘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특히 아내가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고민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다만 제 MBTI가 극 T라서 공감 능력은 미숙하다 보니 그 부분은 아쉬워하지만요. (웃음)
‘T'라면 응당 솔루션을 내야죠. (웃음) 이번에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오스틴이 ‘숨은 인싸’라는 걸 알게 됐어요. 회사에서 아주 다양한 활동을 하시더라고요. 경발협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요? 인싸까지는 아니고요. (웃음) 제가 운동도 좋아하고 술 한잔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해요. 저를 인터뷰이로 지목한 와이엇과도 함께 나이스킥(풋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됐고, 활동 후 같이 술 마시면서 가까워졌죠. 업무 특성상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살피는 일이 많고 신중해야 하다 보니 회사 안에선 밖에서보다 좀 더 내향적으로 되는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경발협 위원으로서 구성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제가 먼저 구성원들께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구성원들께서도 건의 사항이나 기타 말씀해 주실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원한 음료라도 대접하며 의견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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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어떠셨나요?
좋았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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