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vol.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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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덕후 #귀신잡는해병대 #청량리프로젝트PM #진심은통한다 #소울푸드매운카레
AI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 하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죠. 부동산 개발 일은 수많은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설득을 통해 완성되는 일이에요. 단순히 건물을 짓고 파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일하며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는 공간을 짓는 일이니까요.
많은 것이 AI로 대체된다지만, 상대와 눈을 맞추고, 진심을 전하는 일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아닐까요? 모든 일에서 ‘결국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 오늘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일과 취미, 운동까지 활력 넘치는 일상을 살고 있는 프런티어본부 전략투자2 Part의 블레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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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김성진)
프런티어본부 전략투자2 P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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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블레이크! 2025년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웃음)
조금 떨리기도 하고, 부담도 됩니다. (웃음) 사실 제 차례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거든요. 저번에 오스틴 인터뷰에서 본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인터뷰가 걱정된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무척 공감됐어요. 저도 그동안 인터뷰에 나온 분들에 비해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또 막상 인터뷰 질문지를 받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야기할 것들이 은근 생기더라고요. 인터뷰를 준비하며 저에 대해 돌아보기도 하고, 그걸 글로 정리해 보는 일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인터뷰 준비가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에요. (웃음) 토드의 지목으로 블레이크를 만나 뵙게 됐는데, 토드와는 조금 특별한 사이시라고요?
토드와는 같은 해병대 출신이에요. (충성) 사실 토드와는 파트가 달라서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같은 파트인 조가 슬쩍 일러주어 알게 되었어요. 회사에서 같은 해병대 출신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내적 친밀감이 있는 사이이죠. 종종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지내고 있습니다.
왠지 프런티어 본부면 다 친하게 지내실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나 보군요!
아무래도 일하는 프로덕트가 비슷한 사람들과 더 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주거면 주거, 오피스면 오피스, 에피소드면 에피소드 같이요. 토드는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 쪽이다 보니, 에피소드를 전담하는 저와는 아무래도 접점이 적은 편이었죠.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스케치북 같은 본부 행사가 있어서 본부 구성원끼리 알게 되고, 또 친해지는 계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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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략투자2 Part에 계시죠? 간단히 파트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희 파트는 개발 사업 중에서도 주거 사업을 위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디앤디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에피소드’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파트이죠. 최근에는 에피소드 사업 말고도 분양 사업도 같이 검토하고 있고요.
전략투자2 Part에는 아리와 윌 등 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경력자분이 두 분이나 계시잖아요. 혹시 그들의 조언이 있으셨는지도 궁금해요. (웃음)
사전 질문지를 받고 미리 여쭤봤어요. (웃음) 이런 질문이 있는 데 혹시 조언해 주실 게 있느냐고요. 윌은 별말 없으셨고, 아리께서는 웃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웃음) 최대한 어색하게 찍히지 않으려면 웃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요.
경력자다운 꿀팁! 블레이크의 포즈, 기대해보겠습니다. (웃음) 전략투자2 Part 분들은 항상 모여 앉아 계셔서 늘 파트 분위기가 궁금했어요. 파트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사실 파트가 이렇게 축소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작년 초까지만 해도 인원이 꽤 있었는데, 중간에 이직하신 분도 생기고, 다른 파트로 옮기신 분도 생기면서 자연스레 규모가 축소됐죠. 윌과 조와는 아무래도 나이대가 비슷해서 더 편한 게 있어요. 서로 사는 이야기, 주식 이야기도 하는데 요즘 워낙 불장이다 보니,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웃음) 사실 저희가 자주 앉는 이곳(회의실 앞 일반석 B구역)은 항상 윌이 앉으셨던 자리인데, 저도 한 번씩 앉다가 자연스레 조도 오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저희가 이쪽 공간을 차지하게 됐어요. 인기가 별로 없는 좌석이었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인구 밀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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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프런티어 본부는 PM, APM이 함께 일하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현재 세 분은 어떻게 일하고 계세요?
현재 제가 청량리 프로젝트 PM으로 있고, 윌이 에피소드 남산과 신촌2 프로젝트 PM을 담당하고 있어요. 조는 남산 프로젝트 APM으로 윌과 같이 일하고 있고요. 보통 개발 사업이라고 하면, 토지 매입부터 설계 인허가, 착공, 준공, 입주까지 전체적인 부분을 다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저는 청량리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고 있어요. 이 사업 같은 경우, 2021년도에 처음 소싱했던 사업이고, 26년 분양을 목표로 진행 중인 사업이에요.
블레이크는 어떤 경력을 거쳐 디앤디에 오게 되셨나요?
2016년 11월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일한 지 10년 차가 되었어요. 부동산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대학교 3학년 때 인턴으로 외국계 부동산 회사에서 6개월 정도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주거보다는 주로 상업시설을 담당했고, 당시 명동에 있는 '눈스퀘어'라는 상업 몰의 PM으로 일하게 됐죠. 그 프로젝트를 하다 졸업을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졸업하고 나서 첫 직장으로 국내 부동산 회사인 RBDK라는 시행사에서 일하게 됐어요. 그곳에서 5년 정도 일하다, 디앤디로 오게 되었죠.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5년 차로 넘어갈 때쯤, 회사가 무척 커졌어요. 제가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하더라도 10명밖에 안 되는 회사였는데, 제가 나올 즈음엔 60명 정도 되는 회사로 성장했으니까요. 그곳에서 5년 정도 일하다 보니, 정말 많은 일을 했고,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됐어요. 그러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디앤디로 이직을 결심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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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때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3,000세대 정도 되는 아파트 분양 사업을 했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라, 회사에 다녔던 5년 중 4년은 그 사업에만 매달렸었죠. 우여곡절 끝에 준공이 됐는데, 아파트 준공이 되면 시청에서 공문이 와요. 당시 제가 그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공문을 받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던 기억이 나요. (웃음)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지금까지 일했던 지난한 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4년 동안 고생한 게 결실을 맺어서 참 다행인 순간이었죠.
디앤디에서 일하시면서 성장의 경험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면요?
제가 처음 디앤디에 와서 맡은 프로젝트가 현재 맡고 있는 청량리 프로젝트예요. 예정대로라면 23년도에 분양을 시작해야 했는데, 요즘 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사업 계획이 두 번이나 바뀌게 되었어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에서 에피소드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주상복합 아파트로 바뀌게 되었죠. 사실 다른 프로젝트도 그렇겠지만, 개발 사업을 하다 보면 일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해요. 처음에 계획했던 일정이 지연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다음엔 이 일정을 어떻게 메이크업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AI의 시대라지만, 저희가 하는 개발 사업은 아직 사람과 사람이 대면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그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느냐에 따라 일정이 빨라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어요. 제가 PM으로 일하게 되면서 혼자 서울 시청, 동대문구청, 용역사 등 여러 군데를 도는데요, 공무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일정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세상 딱딱한 공무원들도 자주 가서 얼굴 내비치고, 커피라도 한잔 사가면서 대면하면 안 될 것도 해주는 사람들이거든요.
결국 일정 관리의 키는 공무원들이군요!
아무래도 그들이 허가를 내주는 거니까요. 그들에게 우리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소상하게 설명하고, 이게 안 되면 우리가 어떻게 되는지 우는소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쌓아가는 거죠. 얼마 전 있었던 일인데, 청량리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국회의원들에게 듣는 자리가 있었어요. 끝나고 주무관에게 연락을 했는데, 저희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이 안 나왔다는 거예요. 이유를 물어보니, 이야기를 안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가서 물어봤죠. 알고 보니 국회의원들끼리 싸우느라 우리 안건을 통과 안 시킨 거예요. 이렇게 되어버리면 한두 달은 그냥 지나가버려요. 이게 다 대출받아서 하는 사업이다 보니 시간이 곧 돈이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일정이 지연될 뻔하다가, 최근에 이야기가 잘 돼서 일정을 좀 당길 수 있었어요. 이런 과정들을 겪고 나니,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더라고요. 결국 개발 일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진심으로 대하면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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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든 일에는 진심이 중요하군요. 회사에서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블레이크만의 방법이 있나요?
진부한 말이긴 하지만,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는 것 같아요. 체력이 있어야 일할 때도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고, 스트레스도 덜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운동을 즐기는 편입니다. (웃음)
그러고 보니, 런닝구 회원이시기도 하죠? (웃음) 런닝 말고도 즐기시는 운동이 있나요?
스쿼시를 한 지 이제 1년 반 정도 됐어요. 원래 테니스를 배우려고 했는데 마땅한 테니스장을 못 찾겠더라고요. 그나마 가까운 곳들은 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하고요. 무작정 테니스화만 사놓고 있다가 친한 형이 스쿼시를 추천해 줘서 시작했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어요. 사실 러닝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작년 2월부터 시작했는데, 스쿼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 외에도 풋살 모임도 나가고, 다니던 헬스장도 마침 리모델링이 끝나서 다시 다니기 시작했어요. 스쿼시, 러닝, 축구, 헬스… 이렇게 운동 취미가 네 가지 정도 있네요.
운동 취미가 4개가 되다니, 질릴 틈이 없겠어요. (웃음) 개인적으로 어떤 운동이 제일 재밌나요?
원래 스쿼시가 제일 재밌었는데, 요즘에는 러닝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처음 시작할 땐, 힘들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체력이 올라오면서 점점 재밌어지더라고요. 운동을 하면, 잡생각이 안 들어서 좋아요.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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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계시네요! 운동 말고 다른 취미는 없나요?
먹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운동을 안 했을 땐 살이 많이 쪘었어요. 불과 재작년만 하더라도 지금보다 10kg는 넘게 나갔으니까요. 작년부터 식단을 병행하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한창 살을 뺄 땐, 엄격하게 식단을 했는데, 요새는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먹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대신 탄수화물은 많이 줄였어요.
대단한데요! 블레이크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제가 규칙적으로 먹는 음식이 하나 있어요. ‘코코이찌방야’라는 일본 카레집에서 매운 카레를 한 달에 한 번은 꼭 먹어요. 저만의 힐링 푸드이죠. (웃음) 매번 같은 메뉴를 주문해요. 카라아게&아스파라거스 카레에 밥 150g, 도전 매운맛을 먹죠. 어렸을 때 그곳에서 알바를 오래 했었거든요. 그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규칙적으로 한 달에 한 번은 먹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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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면서 느끼는 회사의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일단 저희 팀만 해도 되게 편하게 지내고 있거든요. 다른 회사 같으면 쉽게 말하지 못할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편한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옆에서 봐도 딱딱한 분위기의 파트도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 저보다 상급자인 분들과도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 ‘에피소드’나 ‘생각공장’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걸 만드는 거잖아요. 창의적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면 우선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디앤디에서는 그게 가능한 것 같아요.
이쯤에서 블레이크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계속해서 다니고 싶은 회사가 좋은 회사 아닐까요? (웃음) 부동산 개발 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이직도 잦고, 근속 연수도 길지 않은 편이에요. 하지만 그런 업계에서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리텐션하는 회사라면 좋은 회사이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 입사하는 구성원을 환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구성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잘 살피는 회사가 좋은 회사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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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담당자로서, 기존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잘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웃음) 혹시 그런 관점에서 회사에 제안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요?
최근에 러닝 인구가 많아졌잖아요. 취미로 러닝을 하고 있다 보니, 디앤디 자체적으로 러닝 대회를 열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웃음) 의미 있게 우리가 개발한 에피소드나 생각공장 등 사이트를 거점으로 삼는 러닝 대회인 거죠!
에피소드 용산에서 신촌 정도면 해볼 만하겠는 데요?
찾아보니, 에피소드 용산에서 신촌까지 거리가 5km 정도 되더라고요. (웃음) 물론 서울 도심의 도로 통제가 쉽진 않겠지만, 개념적으로 접근했을 때, 디앤디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닐까 싶어요.
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신규 사업을 한 건 정도는 수주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최근에 아리와 수주 직전까지 갔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아쉽게 불발이 되었어요. 저도 디앤디에 들어온 지 이제 3년이 됐고 PM급으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주거 프로젝트이든, 분양이든, 임대든 한 건이라도 꼭 신규 수주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일적으로는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올해는 스쿼시 대회에서 입상해보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마라톤도 작년에 세운 기록보다는 좀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보고 싶고요. 올해는 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해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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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언 릴레이 인터뷰, 어떠셨나요?
좋았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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